2010년 흑자후 年 24% 매출 성장… 문화예술 등 사회공헌 사업 박차 내달엔 자체 사옥 마련해 입주
지난달 에어부산이 후원한 ‘부산챔버스퀘어와 함께하는 프롬나드 콘서트’가 부산상의에서 열리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
2008년 출범한 에어부산은 2010년 처음 흑자를 내고 7년간 연평균 매출 24.2%의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430억 원, 영업이익 359억 원으로 국내 LCC 중 가장 높은 8.1%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최근 주주총회에서는 부산의 12개 주요 기업에 배당금 48억50만 원을 지급했다.
에어부산은 이익을 지역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청소년·교육, 문화·예술, 환경 분야의 사회공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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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상의에서 열린 ‘부산챔버스퀘어와 함께하는 프롬나드(관중이 선 채로 듣는 형식) 콘서트’도 후원했다. 부산 코미디페스티벌과 부산 록페스티벌도 매년 후원하는 등 메세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 관광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관광을 전공하는 대학생이 해외관광을 하며 아이템과 프로그램을 발굴하는 부산시의 드림투어 사업을 지원한다. 드림투어 팀 20명은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6월 말 일본 오사카(大阪)를 방문한다.
에어부산 서비스는 외국에서도 인정받는다. 일본의 권위 있는 평가기관 오리콘차트는 최근 LCC 국제선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에어부산을 1위로 뽑았다. 항공권 구매의 편리성, 공항 직원 만족도, 승무원 만족도, 가격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기내식 무료, 사전 좌석 배정 무료, 위탁수하물 20kg 허용 서비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오리콘차트는 일본 국적 LCC보다 앞선다고 평가했다.
에어부산은 2010년 부산∼후쿠오카(福岡) 취항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 노선 7개를 운항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인 14만 명이 에어부산을 타고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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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다음 달에는 LCC 중 처음으로 자체 사옥을 마련해 입주한다”며 “지역 사회의 관심과 응원으로 에어부산이 성장한 만큼 부산시민 삶의 질 향상과 사회공헌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