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삼성전자 ‘창업 산실’ C랩, 올해만 5개 스타트업 탄생

입력 | 2017-04-06 03:00:00

임직원 아이디어 사업화… 6년간 25개





삼성전자 ‘C랩(C-Lab)’에서 올해에만 5개 스타트업 기업이 탄생했다. C랩은 삼성전자 임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C랩 출신 창업 기업은 25개로 늘어났다.

5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스핀 오프(분사 후 창업)하게 된 스타트업은 △스마트 아기 띠 ‘베베핏(Bebefit)’ △유아용 스마트 칫솔 ‘치카퐁(chikapong·사진)’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장난감 ‘태그플러스(TagPlus)’ △스킨 홈케어 솔루션 ‘에스스킨(S-Skin)’ △개인 맞춤형 화장품 추천 솔루션 ‘루미니(Lumini)’ 등이다. 주로 어린이나 미용과 관련한 아이디어들이 선택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C랩을 운영해 왔다. 초반에는 ‘구글을 따라한다’, ‘보여주기식 사업이다’ 등의 비판도 받았다.

그러나 6년째를 맞은 올해에는 본격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스케치온(2015년 창업)은 지난해 12월 유럽 최대 스타트업 콘퍼런스 ‘슬러시 2016’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톱4’에 선정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솔티드벤처(2015년 〃), ㈜이놈들연구소(2015년 〃), ㈜웰트(2016년 〃)는 지난해 하반기(7∼12월) 글로벌 크라우드펀딩인 킥스타터를 통해 목표 금액을 넘는 투자를 유치했다. 이 3곳은 올해 나란히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이재일 상무는 “C랩을 통해 독립한 25개 기업이 외부에서 고용한 인력만 100여 명일 정도로 빠르게 생태계가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