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교수들이 최순자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인하대 교수회와 직원노동조합,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는 5일 최 총장 사퇴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최 총장은 한진해운 투자손실과 불법적인 연봉제 실시에 대해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교수 266명(전체 835명)이 투표에 참가해 244명이 최 총장 사퇴에 찬성했다. 반대는 17명, 기권은 5명이었다. 교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총장 사퇴를 요구한 것은 인하대 개교 이래 처음이다. 이들은 최 총장이 30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 교육부 감사청구를 비롯해 11단계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