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DB
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인의 부모됨 인식과 자녀양육관 연구’ 보고서가 지난해 전국 20~50대 성인남녀 1013명(미혼자 259명, 자녀 없는 기혼자 57명 포함)을 조사한 결과다. 응답자 세 명 중 한 명은 좋은 부모가 되는 데 가장 걸림돌이 ‘경제력’이라 꼽았고, 다섯 명 중 한 명은 바람직한 부모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도 경제력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21.8%가 경제력을 꼽았다. 자녀와의 소통(18.8%), 인내심(18.7%), 바른 인성(11.5%)이 뒤를 이었다.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라는 답은 전체의 8.1%에 불과했다.
광고 로드중
현재 부모로서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경제력이 제일 많이 꼽혔다. 자신의 부모 역할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에 한해 무엇이 가장 부족하냐고 물었더니 46.1%가 경제적 지원이, 18.6%가 정서적 지지, 12.6%가 학업지도, 11.4%가 양육지식, 9.6%가 생활태도·습관 지도라 답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