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역적 윤균상 김지석 캡처
윤균상(홍길동)과 김지석(연산군)이 ‘역적’에서 서로 다른 가치관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했다.
윤균상(홍길동)은 3일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19화에서 “양반은 양반답게, 여자는 여자답게, 종은 종답게 살아야 한다는데, 먹고 싸고 자고 말하는 게 다 똑같다”면서 “임금이며 신하며, 주인이며 종이다. 남자·여자, 장자·서자가 어째서 다르다는 말인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반면, 김지석(연산군)은 “양반 사대부 사내들이 삼강, 오륜 따위를 들먹이며 남자와 여자가 다르고, 양인과 천인이 다르다고 사대를 세우지만 사실, 그건 다 지들 편하자고 하는 X소리”라면서 “남자나 여자나, 노비나 주인이나, 적자나 서자나, 나의 종일뿐이다. 천지에 하늘의 뜻을 받은 자는 오직 하늘님의 아들, 나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한 ‘역적’은 시청률 12.9%을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13.8%)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두 드라마의 시청률 차이는 0.9%포인트에 불과해 향후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지난 방송분에선 역적이 1위를 차지했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