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銀 인수조건 위반 논란 관련… 미즈사랑-원캐싱은 2019년 정리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이 2024년까지 대부업을 완전히 접는다. 대부업 계열사인 미즈사랑과 원캐싱은 2019년, 러시앤캐시는 2024년에 각각 철수하기로 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정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아프로파이낸셜은 2024년까지 모든 대부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아프로파이낸셜이 대부업을 철수하기로 한 것은 OK저축은행 인수 조건을 위반했다는 논란과 관련이 있다. 2014년 아프로파이낸셜은 OK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19년까지 대부업 대출을 40% 감축하겠다고 금융당국과 약속했다. 저축은행에서 고객 예금을 수신해 손쉽게 조달한 자금으로 계열 대부업체에서 고금리 대출을 해주는 것은 이해상충의 문제가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