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광고 로드중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를 \'전 KBS 아나운서\'라고 부르지 말라고 요청한 KBS 아나운서 협회 측과 뜻이 같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표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의한다"라며 "24년 전 그만둔 직장명을 사용해 소개하는 것은 부당하고 불온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정미홍)의 막말에 잘못된 무게만 실어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광고 로드중
협회 측은 "KBS를 떠난 지 20년이 지난 한 개인의 일방적인 발언이 \'전 KBS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로 포장돼 전달되는 것은 현직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자 수치이며, 더욱이 국민의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의 직함을 내건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라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또 공공장소나 SNS상에서 정미홍 씨가 하는 발언에 대해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지난 1993년 KBS를 퇴사한 당사자가 회사를 떠난 지 20여 년이 넘었는데도 일방적인 사견을 마치 공인으로서 말하는 것처럼 대중에게 비치는 것은 공정방송을 위해 애쓰고 있는 KBS 아나운서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방송을 떠난 지 오래되어 이제는 KBS 아나운서라는 인식도 희미한 사람을 굳이 \'전 KBS 아나운서\'라고 기재해 소개하게 되면 개인의 의견이 마치 집단의 의견인 듯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1993년 KBS를 퇴사 후 보수적인 의견을 피력해왔다. 특히 정 대표는 자신의 SNS와 친박(친박근혜) 집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매번 막말로 논란을 빚었다.
광고 로드중
이날 정 대표는 "아직도 세월호 7시간을 운운하면서 광화문 세월호 천막을 치우지도 않아 국민들의 스트레스를 치솟게 만든다"라면서 "마음 같아선 제가 불도저를 들고 가서 (세월호 천막을) 다 밀어버리고 싶다. 이제 세월호를 건져졌으니 진실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겠다"고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