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베트남 기술교류센터 열어… “中시장 우회진출에도 유리할 것”
3월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중소기업 정책 양자회담에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왼쪽)과 쩐반뚱 베트남 과학기술차관이 대화하고 있다. 중소기업청 제공
중소기업청은 지난달 3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한-베트남 기술교류센터’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기술교류센터는 지난해 8월 이란에 세워진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개소식에는 주영섭 중소기업청장과 쩐반뚱 베트남 과학기술차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한-베트남 기술교류센터는 앞으로 아세안 국가에 한국 중소·중견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정부는 기술교류센터를 통해 기술력이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과 베트남 기업을 연결해 주고, 베트남 현지에 생산 공장이나 법인을 설립하는 사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주 청장은 인도 델리를 방문해 칼라지 미슈라 인도 중소기업장관과 한-인도 중소기업 정책 양자회담을 갖고 ‘한-인도 기술교류센터’ 설치를 논의했다. 주 청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갖고 있는 기술이 필요한 아세안,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수출 시장을 다변화화기 위한 정책들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