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 조사 통과
충남도가 도내 서부지역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매년 반복적인 가뭄으로 물 부족에 시달린 서부지역에 생활용수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최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 자문회의에서 서부권 광역상수도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심사에서 경제성(비용 대비 편익·BC)이 1.05로 기준(1.0)을 충족했다.
정책성과 기술성 등을 반영한 계층적 분석(AHP)도 예타 통과 기준(0.5)을 넘어 0.64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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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별 하루 공급량은 홍성이 4만400t으로 가장 많고 태안 2만8000t, 예산 1만4900t, 서산 9400t, 당진 7300t 등이다. 현재 이 지역은 보령댐에서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신동헌 도 기후환경녹지국장은 “예타 통과로 5개 시군에 대한 대청댐 광역상수도 공급이 계획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며 “보령댐의 용수 공급 부담 경감과 함께 서부지역 주민들이 물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