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7득점… 프로농구 역대 3번째 KGC, kt 잡고 라운드 9전 전승
동부 김주성
김주성은 2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SK와의 정규시즌 최종 경기에서 4-4로 맞선 1쿼터 2분 41초에 얻은 자유투를 성공시켜 1만 득점을 채웠다. 전날까지 정규시즌 통산 9997점을 기록하고 있었던 김주성은 이날 7점을 보태 개인 통산 1만4점이 됐다. 김주성에 앞서 서장훈(은퇴·통산 1만3231득점)이 2008년, 추승균 KCC 감독(통산 1만19득점)이 2012년에 1만 득점을 돌파했다.
2002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김주성은 15시즌을 동부에서만 뛰며 688경기 만에 대기록을 달성했다. 데뷔하자마자 신인왕에 뽑혔던 그는 2003∼2004시즌, 2007∼200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선수로 지난 시즌에는 역대 최초로 1000블록(1019개)을 돌파하기도 했다. 국내 선수 통산 블록 2위는 서장훈(463개)으로 김주성 기록의 절반이 안 된다. 김주성은 리바운드에서도 통산 2위(4313개)에 올라 있다. 이번 시즌에는 3점슛 6위(평균 1.55개)를 기록하는 ‘깜짝 변신’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삼성은 마이클 크레익이 22득점, 12리바운드, 12도움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데 힘입어 모비스를 시즌 최다 점수 차인 111-70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트리플더블은 4차례 나왔는데 크레익이 2차례 달성했다. 31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한 삼성의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역대 최다 연속 경기 더블더블 기록을 ‘35’로 늘렸다.
프로농구는 30일 4위 모비스-5위 동부의 대결을 시작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돌입한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