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김남균 한국임업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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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산림이 신음하고 있다.
백두대간 등 중요 산림보호지역 내 소나무 고사목 긴급 색출을 위해 첨단 무인항공기인 드론을 띄워 기존 10일이 소요되던 400ha 면적의 예찰 기간을 1일로 단축했다. 또한, 신규발생 지역의 초동 대응에도 드론을 활용하여 쉽게 발견되지 않는 고사목을 찾아내면서 신속한 방제를 가능케 했다. 지상예찰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은 재선충병 발생 지역 106개 시군구를 누비며 고사목을 찾아내고 지역 특성에 맞는 방제 전략을 제시하였다. 그 활약으로 신규 발생지 2곳(청주, 합천)을 최초 발견하였고, 방제 품질 모니터링을 통해 부실한 방제 시공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전문지식을 갖춘 진단 전문가들은 연간 5000여 본의 시료를 평균 2일 내에 진단하고, 그 결과를 해당 지자체에 회신하여 신속한 대응을 가능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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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링센터는 출범 1주년을 맞아 예찰·방제인력의 역량 강화뿐 아니라 예찰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찾아가는 교육을 실시하고 SNS 등을 활용한 정보 제공 서비스의 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재선충병 조기 발견을 위해 산림청이 운영하는 전국 9개 도의 예찰·시료채취 전담반과 합동으로 상시 예찰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106개 발생 시군구에 대한 고사목 좌표 정보 등의 발생 상황은 ‘산림병해충 통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선단지 관리, 확산 예측 경로 분석 등 다양한 예찰·방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을 이용한 예찰 면적을 백두대간 등 8만ha로 늘리고 근거리 무선통신(NFC) 방식의 전자예찰함을 1900개에서 1만5000개로 늘려 과학적 기법을 활용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센터는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재선충병 예찰 전문기관으로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소나무숲을 지켜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더불어 조기 발견과 적기 방제를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