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차기잠수함으로 2030년대까지 9척이 실전 배치될 3000t급 ‘장보고-Ⅲ’ 잠수함 중 2025~2027년 건조되는 ‘배치-Ⅱ’ 3척에 국산 리튬전지체계가 잠수함 추진 전력으로 최초로 적용된다.
방위사업청은 장보고-Ⅲ 잠수함 배치-Ⅱ에 국산 리튬전지체계의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상세설계검토(CDR) 회의를 23일 열었다고 밝혔다. 상세설계검토회의는 무기체계의 개발 가능성을 결정하고 시제품 제작 가능 여부를 최종 판단하는 회의다.
방사청은 “이번 회의에서 장보고-Ⅲ 배치-Ⅱ의 주요 추진전력 공급체계로 리튬전지체계가 적합하다고 판정을 내렸다”며 “이를 근거로 본격적으로 리튬전지체계를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 개발에 성공할 경우 기존 국산 개발 잠수함에 적용되던 납축전지체계에 비해 에너지 밀도, 전지 수명, 잠항능력, 유지보수 등 여러 측면에서 성능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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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