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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마다 소비자 눈길 끌기 활용
재치 넘치는 표현에 함축성까지 있어
연상 작용으로 제품 마케팅에도 도움
‘뷰케팅·캐포츠·펫팸족…’
최근 유통업계에서 뜨고 있는 합성어를 활용한 신조어다. 언뜻 들으면 이해하기 어려우나, 핵심 의미를 합성한 만큼 해석을 해보면 재치 넘치는 표현이라는 인식과 함께 강력한 연상 작용으로 이어진다.
애경 ‘루나’의 ‘뷰케팅’이 대표적. ‘뷰티’와 ‘마케팅’의 합성어로. 4월10일까지 화장품 마케팅 전문가를 꿈꾸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제2회 루나 뷰케팅 공모전’에 사용됐다. 뷰티 마케팅 체험을 콘셉트로 한 만큼, ‘뷰케팅’이라는 신조어를 창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 대학생 마케터가 현업에서 사고하고 논의하는 과제를 선정, 실무에 필요한 마케팅 역량을 발휘하고 실행단계까지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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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팸족’도 각광받고 있다. 반려동물 ‘펫(pet)’과 가족 ‘패밀리(family)’를 합친 신조어로, 반려동물을 가족만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가리킨다. 인터파크가 31일까지 반려동물 전문몰 ‘인터파크 펫’ 모바일 앱을 통해 ‘반려동물 관련, 올바른 문화 정착’ 캠페인을 여는 것이 같은 맥락이다.
합성어를 통한 신조어는 함축성을 통해 강력한 연상 작용을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핵심 의미를 사용한 함축성과 재치 넘치는 표현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단어 자체가 짧아서 소비자들이 재밌고 쉽게 부를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연상 작용과 함께 제품 인지도 향상 효과도 크다”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