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초기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남재준 전 원장(73)이 17일 19대 대통령선거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 전 원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땅에서 종북좌파를 척결하고, 갈등과 분단을 넘어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통일대한민국을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남 전 원장은 박근혜 대선 후보 캠프에서 국방안보 특보를 지냈으며, 2013년 3월 국정원장에 임명됐다.
남 전 원장은 2014년 5월 전격 교체됐는데, 이를 두고 정윤회 문건 파동 때문이 아니냐는 주장, 박 전 대통령의 비선라인을 조사하다 경질됐다는 설 등이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 남 전 원장은 지난 1월 한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최순실 알았으면 권총이라도 들고 청와대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최순실 존재에 대한 사전 인지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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