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이승현. 사진제공|KBL
오리온에 71-90 완패…7위 LG와 1경기차
오리온이 갈 길 바쁜 동부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오리온은 15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6라운드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90-71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2위 오리온(33승17패)은 경기가 없었던 선두 KGC(34승15패)를 1.5경기차로 추격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만 8점을 쓸어 담은 이승현(19점·9리바운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28-15, 13점을 앞섰다. 오리온은 이후에도 시종일관 동부를 압도하며 3쿼터 한때 22점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동부는 장신 포워드 윤호영이 아킬레스건 파열로 전열을 이탈한 뒤 연패에 빠지면서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마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잔여 4경기 중 6강 PO 진출을 다투는 전자랜드(18일), LG(23일)와의 맞대결을 남겨둔 상태라 더욱 불안한 처지다.
울산에선 4위 모비스가 9위 kt를 55-52로 꺾고 27승24패로 6강 PO 진출을 확정했다. 양동근이 14점·7리바운드, 에릭 와이즈가 13점·12점으로 모비스의 승리에 앞장섰다.
원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