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김정미·조소현·지소연 등 베테랑 발탁
4월 평양서 열리는 아시안컵 예선 출격
“최근 결과만 보더라도 1-1로 비겼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56) 감독이 사상 첫 평양 원정을 앞두고 최강 멤버로 팀을 꾸렸다. 세대교체의 흐름을 잠시 미룬 채 경험 많은 선수들로 최정예 멤버를 꾸린 그는 나름 자신감도 내비쳤다.
윤 감독은 13일 서울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전에 나설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여자대표팀은 4월 3일부터 11일까지 평양에서 2018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경기를 치른다. 북한, 우즈베키스탄, 홍콩, 인도와 겨뤄 반드시 1위에 올라야만 2019프랑스여자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내년 여자아시안컵 본선 출전권을 얻는다.
윤 감독은 “본의 아니게 북한과 경기를 하게 돼 경험 있고, 팀의 중심을 잡아줬던 선수들 위주로 선발했다. 중요한 대회인 만큼 선발된 선수들이 많은 사명감을 갖고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북한에 1승2무14패로 크게 밀린다. 그러나 윤 감독은 “시간이 흐르면서 선수들이 북한에 대한 적응력이 생겼다. 스타일도 잘 인식하고 있다”며 “최근 결과만 보더라도 (지난해 2월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1-1로 비긴 아쉬움이 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자대표팀은 20일 목포축구센터에서 소집돼 합숙훈련에 돌입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