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권 4년 동안 주가 상승률이 4%에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이 박 전 대통령 취임 직전인 2012년 2월 22일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판결일인 10일 주가를 비교한 결과 3.8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통령은 18대 대통령 선거일 직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찾아 “5년 안에 코스피 3000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지만 이번 파면 결정으로 지키지 못할 약속이 됐다. 오히려 증시가 활력을 잃으면서 주가가 일정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박스피’ 현상이 고착화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 국내 증시 상승률은 해외와 비교했을 때 참담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미국 다우존스산업지수는 49.3% 오르며 ‘다우 2만 시대’를 열었다. 일본은 72.18%, 중국은 38.83% 올랐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