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이소영-김지영-임은빈(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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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주목받는 ‘KLPGA 2년차들’
신인왕 이정은, 쇼트게임 보완 우승 자신
우승 맞본 이소영 “올해 더 공격적으로”
준우승 경험 김지영·임은빈 등도 기대주
‘2년차 징크스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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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응 끝, 우승을 향해!
KLPGA 투어에서 신인왕 출신들의 활약은 대단했다. 신지애(29)를 비롯해 김하늘(29), 김효주, 백규정(22) 등은 신인왕을 거쳐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6시즌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이정은에게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이정은은 지난 시즌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여자오픈에서 6위를 기록하며 골프팬들에 이름을 알렸다. 이후 비씨카드레이디스컵 공동 7위 등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이 됐다. 그러나 신인왕이라는 타이틀에 맞는 강력함을 보여주진 못했다.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우승이 없는 신인왕’이란 달갑잖은 수식어가 생겼다.
투어 2년차를 맞은 이정은의 각오는 비장하다. 그는 “지난 시즌에 루키로서 선배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날씨를 이용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 등을 많이 배웠다”며 “새 시즌을 앞두고 부족했던 쇼트게임을 보완했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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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은 지난해 7월 강원도 용평에서 열린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나왔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했던 1년 선배 박결(21)과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를 치른 이소영은 무서운 뒷심을 보이며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소영은 “작년 신인왕을 놓쳐 아쉽다”며 “지난 시즌 목표는 50%밖에 달성하지 못했다.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을 보강하고 쇼트게임을 보완했다. 올해는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2년차를 맞은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가장 먼저 이름을 알린 신인은 김지영이다. 4월 삼천리투게더오픈에서 박성현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마지막까지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뽐냈다. 큰 무대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8월에는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배선우와 다시 한 번 연장 접전을 펼쳤다.
임은빈(20)도 올해 주목할 2년차 신예다. 루키 시즌 초반에는 4번의 컷 탈락을 비롯해 부진했다. 그러나 7월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완벽하게 적응했다. 임은빈은 “작년에는 신인다운 자신감과 패기가 부족했던 것 같다. 올해는 장점을 살려 좋은 성적은 내고 싶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