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성환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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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으로 이긴 인천전…유효 슈팅 무려 11개
제주 유나이티드는 2015시즌을 앞두고 취임한 조성환(47) 감독 체제에서 막강한 공격축구의 색깔을 확실히 굳혔다. 지난해에는 38경기에서 71골을 뽑았는데, 전북현대(71골)만 같은 기록을 냈을 뿐 나머지 10개 팀은 모두 제주보다 득점이 적었다.
지난해 제주의 공격력이 더욱 부각된 이유는 특정선수에게 치우친 것이 아니라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다양하게 골을 터트렸다는 데 있다. 최다득점자는 마르셀로(11골·9도움)였는데, 공격수인 김호남(현 상주상무·8골·3도움)과 이근호(현 강원FC·5골·6도움) 외에도 미드필더인 안현범(8골·4도움), 권순형(5골·8도움), 송진형(현 알샤르자·7골·4도움)과 수비수인 권한진(5골·1도움), 이광선(현 상주상무·5골·1도움) 등까지 고르게 득점이 분포됐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올 시즌을 앞두고 제주는 진성욱(공격수), 이찬동(미드필더), 김원일, 조용형, 박진포(이상 수비수) 등 알차게 선수단을 보강해 전북, FC서울을 위협할 다크호스이자,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호남, 이광선의 군입대와 이근호, 송진형의 이적, 새로운 선수 영입 등으로 전력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지만 기존의 공격축구 색깔은 그대로다. 조 감독은 “우리 팀 컬러는 여전히 공격축구다.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시즌 전 연습경기 때 골이 많이 나왔던 것은 아니다. 다만 여러 선수가 고르게 득점하면서 득점 루트 다양화의 색깔은 잘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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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