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정 강행에 89명 해당 축구 등 반발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KUSF)가 올해부터 학업 성적 C0 미만인 선수들에게 리그 출전을 못 하도록 하자 대학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KUSF는 대학스포츠운영규정 제25조를 올 시즌부터 적용한다고 7일 밝혔다. 이 규정에 따르면 KUSF 주최 리그에 참가하려는 선수는 직전 2학기(올해의 경우 2016년 1, 2학기) 성적 평균이 C0 미만이면 출전할 수 없다. KUSF 회원 대학 92개교 중 KUSF가 운영하는 축구와 농구, 배구, 핸드볼 등 4개 종목에 참가하는 59개 대학 선수 1450명에게 해당된다.
KUSF는 당초 2015년부터 이 규칙을 적용할 예정이었으나 각 대학에 적응 및 대비할 시간을 주기 위해 2년간 미루다가 올해부터 적용하게 됐다. KUSF는 회원 대학 선수들을 대상으로 성적을 분석해 올 시즌 출전하지 못하는 102명을 각 대학에 통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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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KUSF는 “대학들과 2년 넘게 협의해 온 사안”이라며 강행 방침을 확인했다. 한편 농구는 7명, 배구 4명, 핸드볼 2명이 올 시즌 리그에 출전하지 못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