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노려 작은 크기 제품 내놔 … 신제품 2종으로 ‘비비고’에 승부수
해태제과가 신제품 ‘고향만두 교자’로 만두업계 1위 탈환에 나섰다. 해태제과는 20년 넘게 지켜오던 1위 자리를 2014년 CJ제일제당에 뺏겼다.
해태제과는 7일 고향만두 교자를 출시하는 데 이어 이달 중순 ‘날개달린 교자’를 선보일 예정이다. 고향만두 교자는 35g짜리 왕교자와 달리 중국 일본 등에서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교자만두 크기인 23g으로 만들어졌다. 조리시간이 5분에 맞춰졌고 한 입에 먹을 수 있는 크기로 1인 가구 식습관을 겨냥했다.
수분 함량은 30% 후반대로 기존 제품에 비해 높다. 만두의 양끝을 도려내 기존의 접은 부분을 줄임으로써 만두피 비율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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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달린 교자는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올리면 아랫부분은 군만두, 윗부분은 찐만두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만두 밑면의 전분액에 들어있는 유지성분이 물과 기름 역할을 대신하는 원리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철저하게 기본에서 시작해 재탄생한 제품들이다. 고향만두의 저력으로 다시 국내 만두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