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습생으로 계약해지방어팀 근무
진상규명 대책위 “사측 실적압박”
한 이동통신사 고객센터에서 현장실습을 하던 여고생이 업무 스트레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콜센터 측은 업무량 때문만은 아니라고 반박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7일 전라북도 시민·사회단체는 ‘고객센터 현장실습생 사망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주의 해당 이동통신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죄와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과도한 업무와 사측의 ‘실적 압박’에 시달렸다는 것이 대책위의 주장이다.
콜센터 관계자는 이에 대해 “A양의 죽음은 대해선 안타깝고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도 “회사에서는 실적을 강요한 사실이 없고, 원인이 회사에게만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