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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생활쓰레기 배출 요일 주 2, 3회로 늘려”

입력 | 2017-03-07 03:00:00


제주도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6일부터 개선했다.

제주시는 지난해 12월 1일, 서귀포시는 올해 1월 1일부터 각각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운영하면서 재활용품 배출을 월요일 플라스틱, 화요일 종이류, 수요일 캔 및 고철류, 목요일 스티로폼 및 비닐류, 금요일 플라스틱, 토요일 병류, 일요일 스티로폼 등으로 정했다.

하지만 플라스틱류만 주 2회 배출하고 나머지 품목은 주 1회 해당 요일에만 배출이 가능해 시기를 놓치면 쓰레기를 장기간 보관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제주도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쓰레기 배출 요일을 주 1, 2회에서 주 2, 3회로 늘렸다. 추가한 재활용품 배출 요일은 종이류 토요일, 플라스틱류 일요일, 비닐류 일요일, 병류와 불연성 쓰레기 화요일 등이다. 종량제 봉투에 담는 가연성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는 종전처럼 매일 배출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재활용품을 자주 버려야 하거나 제 날짜에 못 버린 주민들을 위해 재활용품 수거 전문시설인 재활용자원순환센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2곳에서 올해 말까지 20곳을 늘리고 내년에 50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김방훈 제주도 정무부지사는 “재활용품을 쓰레기가 아닌 귀중한 자원으로 인식해야 한다”며 “운영상 문제점과 성과를 분석해 자원순환사회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