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인 제이카는 현대차 투싼 ix 수소전기차 15대와 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기아차 쏘울 EV 등 전기차 27대를 투입해 오는 3월 말부터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회사는 2020년까지 차량 규모를 300대까지 확대해 친환경자동차를 통한 공유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 이동 수단의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수소전기차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에 투입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에는 4가지 차량 IoT 플랫폼 기술이 시범 적용됐다. 이 기술은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의 일환으로 사내벤처가 개발한 것으로 서비스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차량에 적용된 기술은 예약 고객을 인식해 도어 핸들 부위를 2회 노크하면 차량 잠금이 해제되는 ‘낙낙(Knock knock) 도어락’, 운전자가 최초 이용 시 저장한 시트 포지션과 사이드 미러 위치를 추후 차량 이용 시 자동으로 적용하는 ‘스마트 메모리 시스템’, 광주광역시 지역 터널 통과 시 자동으로 차량 윈도우가 닫히고 열리는 ‘액티브 터널 모드’, 차량 이용자가 차량에서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질 때 자동으로 도어가 잠기는 ‘세이프 도어락’ 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는 이번 시범 사업을 통해 투싼 ix 수소전기차 알리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앞서 환경부, 울산광역시와 함께 수소전기차 택시 시범 사업을 시작한 바 있으며 지난 1월에는 세계경제포럼 개최 기간 중 완성차, 에너지 기업 등 13개 업체로 구성된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식 회원사로 참여해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달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을 발족해 정부 등 유관 업체와 협력해 국내 수소전기차 보급과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