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유리-백민호PD. 동아닷컴DB
3년 전 동고동락했던 동지들이 이번엔 ‘적’으로 만난다.
2014년 화제작 MBC ‘왔다! 장보리’의 흥행 일등공신인 연기자 이유리, 연출자 백호민 PD, 김순옥 작가가 각각 흩어져 주말극 시청률 경쟁을 벌인다.
이유리는 4일 첫 방송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걸크러시’ 매력의 변호사를 맡아 극을 이끈다.
‘왔다! 장보리’에 이어 백 PD와 지난해 ‘내 딸, 금사월’로도 호흡을 맞췄던 김순옥 작가는 4월 방송 예정인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의 대본을 집필한다.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가 자립해가는 과정을 그리며 이들의 우정과 성공을 그린다. 영화 ‘판도라’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김주현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이처럼 새로운 무대로 시청자를 만나는 이유리와 백 PD, 김 작가는 ‘왔다! 장보리’를 통해 각기 안방극장에서 위상을 굳힌 주역들.
이유리는 악역 연민정을 연기해 그해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백호민 PD와 김순옥 작가는 권선징악의 극적인 전개로 재미를 전했다.
하지만 그 3년 뒤인 2017년에는 세 사람의 입장이 엇갈리며 경쟁 상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