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773억 2위… 100억이상 27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8년 연속 상장사 주요 주주 중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금 100억 원 이상을 챙기는 주요 주주는 모두 27명으로 집계됐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23일까지 공시된 상장사의 결산 배당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의 올해 배당금은 18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배당금(1774억 원)보다 7% 늘어난 규모다. 이 회장은 주당 배당금 2만7500원을 주는 삼성전자 지분 3.5%를 보유해 삼성전자에서 1371억 원을 받게 됐다. 또 지분 20.8%를 보유한 삼성생명에서 489억 원, 2.9%를 보유한 삼성물산에서도 30억 원을 받는다.
최근 구속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68억 원), 이 회장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298억 원), 이 회장의 두 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각 80억1500만 원) 등 삼성 오너 일가가 배당으로 챙긴 금액도 모두 2825억 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