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마 ‘클린업조이’는 2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10경주로 열리는 1등급 경주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부담중량이 우승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사진은 함완식 기수와 ‘클린업조이’. 사진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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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10경주, ‘클린업조이’ 6.5kg 부담중량
언비터블·다이나믹질주·스트롱로드 대항마
2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1등급 경주(제10경주, 2000m, 핸디캡)가 열린다. 2016년 연도대표마 ‘클린업조이’를 비롯해 ‘언비터블’, ‘치프레드캔’ 등 서울 최강의 외산마들이 총출동하는 레이스다. 이번 경주를 보면 2017시즌 ‘클린업조이’의 성적과 컨디션을 예측해 볼 수 있어 흥미롭다.
● ‘클린업조이’ 부담중량 한계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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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주에서는 경쟁마보다 무려 6.5kg 이상의 부담중량을 더 짊어졌다는 점이 변수다. 통계적으로 부담중량 1kg이 늘어나면 2마신(약 5m)차이가 난다. 경마는 1000분의 1초차로 승패가 갈리는 경기다. 경주마의 부담중량은 우승의 주요 변수다. 역량이 뛰어난 ‘클린업조이’라고는 하지만 부담중량의 한계를 어느 정도까지 극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경마 전문가들은 “클린업조이가 경주 중반부 스피드를 앞세운 ‘무빙 작전’ 또는 경주 종반 추입능력을 발휘한다면 우승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 서울 최강 외산마 대거 출전
‘언비터블’(수, 7세, R107)은 전형적인 자유마로 스피드와 힘을 겸비해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다. 경주 초반 중상위권 자리를 선점한 뒤 종반 역전을 노리는 방식의 레이스 전개가 ‘언비터블’만의 전매특허 전략이다.
경주마치고는 나이를 먹었지만 1월 2000m 경주에서도 순위상금을 따내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2000m 거리의 경주에 총 12번 출전하는 등 경주경험도 풍부하다. 순위권 입상을 기대해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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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로드’(수, 6세, R101)는 선입형 경주마에서 추입형 경주마로 질주습성을 변경한 뒤 빠른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출전한 2차례 경주에서 연속 입상하며 상승세가 뚜렷하다. 부담중량의 이점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주에서 클린업조이가 부담중량을 극복하고 우승하면 올해도 부산경남의 ‘트리플나인’ ‘파워블레이드’ 등과 경쟁구도를 예측해볼 수 있다”고 했다. 만일 ‘클린업조이’가 이번 경주에서 우승한다면, 당분간 서울지역에서는 더 이상 대적할 수 있는 상대가 없다고 봐야 한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