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건 동양미래대 총장
“내면적으로는 학사학위 취득으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외면적으로는 기술적으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강 총장은 4차 산업 시대를 맞아 기술 간 융·복합이 중요해지면서 전공심화과정은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술이 고도화되고, 직업 환경도 변화하면서 배워야 할 내용이 많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기계 관련 학과에서 ‘기계’만 가르치면 됐지만 요즘 설비는 컴퓨터를 기반으로 자동화돼 있어 기계뿐만 아니라 컴퓨터, 자동화 등에 대해서도 배워야 한다는 말이었다.
광고 로드중
지금까지 동양미래대에서 전공심화과정을 거친 이들은 700명 정도. 강 총장은 “학생들이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고급 실용 기술을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제도”라며 “이 과정은 새로운 기술 습득이나 학위 취득 등 뚜렷한 목표가 있기 때문에 열정이 강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은 실무 중심으로 직업교육을 깊게 가르친다는 점에서 4년제 일반대의 교육과정과 다르다고 강 총장은 설명했다. 그는 “이론 중심인 일반대와 달리 전문대는 1학년 때부터 실험·실습을 많이 하고 기자재를 활용한 수업이 많다”며 “전문대의 짧은 교육기간으로 인해 부족한 이론 교육, 실무교육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총장은 전문대를 졸업한 후 10년 정도 해당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직장인 등에게 전공심화과정을 추천했다. 강 총장은 “2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더 이상 배우지 않고 10년쯤 지난 분들에게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데, 전공심화과정을 통해 새로 도입된 기기를 활용한 트레이닝을 할 수 있다”며 “또 인접 분야와 융·복합의 필요성을 느끼는 분들도 이 과정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