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청래 전 의원 SNS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은 21일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기자를 노려본 것과 관련 “건방이 하늘을 찌른다”고 비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구속되면 마지막인데’…또 노려본 우병우 前민정수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원은 “또 째려보는 우병우, 건방이 하늘을 찌른다”면서 “우병우 당신은 검찰포토라인 신기록을 세웠다. 고개 숙여 국민께 사과하지 않은 기록보유자”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경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우병우 전 수석은 기자가 ‘구속 전 마지막 인터뷰일지 모르는데 한마디 해달라’고 묻자,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잠시 노려본 뒤 “법정에서 충분히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 가족회사 자금 횡령 의혹을 받아 검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됐을 당시에도 ‘가족회사 자금 유용을 인정하는가’라는 물음에 해당 질문을 한 기자를 노려본 후 “성실하게 조사 받겠다”고 답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우병우 전 수석은 국회 청문회에서 “노려봤다기보다 여기자 분이 갑자기 제 가슴 쪽으로 탁 다가와 굉장히 크게 질문해,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내려다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