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콘퍼런스 올스타 앤서니 데이비스(23번)가 20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킹센터에서 벌어진 2017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도중 강력한 원핸드 덩크슛을 터트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프랜차이즈스타
“득점 올리도록 도와준 동료들 고마워”
미국프로농구(NBA)에서 프랜차이즈 스타의 가치는 엄청나다. 한 팀에 오랜 기간 머물며 승리를 위해 젊음을 바친 선수는 팬들에게 어지간한 영웅 못지않은 존재다. 20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 스무디킹센터에서 열린 2017 NBA 올스타전에선 프랜차이즈 스타의 가치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이날 경기는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앤서니 데이비스(24·208cm)를 위한 무대였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펠리컨스에 입단한 그는 5시즌 동안 꾸준히 기량을 발전시키며 NBA를 대표하는 올스타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에는 53경기에서 평균 27.7점·12.0리바운드로 ‘커리어하이’를 기록 중이다.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선 “뉴올리언스를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해 홈팬들을 감동시켰다.
데이비스는 “내가 40점에 근접했을 때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42점이 최고득점 기록이다’고 말해줬다. 내가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준 동료들에게 고맙다. 홈에서 MVP를 받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를 비롯해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21점·10리바운드·10어시스트), 웨스트브룩(41점)이 펄펄 난 서부콘퍼런스는 동부콘퍼런스를 192-182로 눌렀다. 두 팀의 374점 역시 역대 NBA 올스타전 최다득점 신기록이다. 동부콘퍼런스에선 야니스 아테토쿤포(밀워키)가 30점으로 빛났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