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문재인 잡는 데는 홍준표가 안성맞춤…보수 물먹는 하마 ”

사진=신동욱 총재 트위터 캡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16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제부’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홍 지사에 대해 “문재인 잡는 데 안성맞춤”이라고 밝혔다.

신동욱 총재는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승사자 성완종이 홍준표 잡으려다 ‘문재인 잡는 꼴’이다”고 말했다.

이어 “대권은 하늘이 점지한다는데 홍준표는 성완종과 김정남이 점지했다. 이 없으면 잇몸이고 꿩 잡는 게 매라고 문재인 잡는 데는 홍준표가 안성맞춤이다”며 “홍준표 대선출마는 ‘보수 물먹는 하마’다”라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소속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여권의 대선 잠룡으로 분류되고 있다. 그는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16일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홍 지사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경남도 사무소에서 “절망과 무력감에 빠진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 저는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무죄를 선고 받은 홍 지사가 대선 주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