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지역향토문화축제 집중 지원, 전문가 투입해 컨설팅-현장 평가 낭비 줄이고 지역 대표 축제로 육성
충남도는 올해 축제의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두 8억5000만 원을 지원하고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한 다양한 발전 방안을 세웠다. 사진은 도 대표축제로 선정돼 1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홍성 역사인물축제 장면.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14일 학계 문화 관광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15명으로 구성된 2017년 제1회 축제육성위원회(위원장 이준호 서산문화원장)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관광축제 중 우수 축제로 선정된 강경젓갈축제와 부여 서동연꽃축제에 정부 지원액과 동일한 1억3000만 원씩을 지원하고, 유망 축제인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에는 8400만 원, 상설 프로그램인 웅진성(공주)수문병근무교대식과 해미읍성 전통문화공연에는 각각 44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와 축제육성위원회는 지역향토문화축제 가운데 지원하는 축제는 줄이되 지원액은 늘리는 ‘선택과 집중’에 방점을 뒀다.
이 밖에 보령시 무창포 신비의 바닷길 축제와 서천 한산소곡주축제, 홍성 광천토굴새우젓·광천김축제에는 각각 1000만 원을 지원하고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문가를 참여시켜 컨설팅할 수 있도록 했다.(표 참조)
이날 육성위 회의에서 박정배 위원(청운대 공연기획경영학과 교수)은 “도는 예산을 지원하되 축제를 개최하는 기관의 자율성을 보장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세만 위원(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장)과 김나희 위원(충남도립대 호텔관광외식과 교수)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각 축제의 대외 홍보를 강화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