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 1월 흑자 전환… 신규 시내면세점 중 처음 “지금 추세 땐 1분기 흑자 가능”
HDC신라면세점은 1월 총매출 532억 원, 영업이익 1억2500만 원으로 월 기준 손익분기점 돌파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의 지난해 총매출은 3975억 원, 영업 적자는 209억 원(잠정)이다. HDC신라면세점 측은 “이 추세대로라면 1분기(1∼3월) 역시 흑자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두타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 등 2015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서울시내 신규 면세점은 지난해까지 모두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최근 하루 평균 매출이 25억 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 신장세가 높지만 다른 신규 면세점은 하루 평균 매출이 10억 원을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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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단체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현재의 영업 구조를 개선할 필요성도 지적된다.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용산에 위치한 HDC신라면세점은 대형버스 전용 주차장을 조성하고 단체관광객 전용 식당을 운영하는 등 단체관광객 위주로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의 저가관광 규제 등으로 하루 평균 매출이 약 17억 원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HDC신라면세점 측은 “올해 상반기에 3대 명품 브랜드 중 하나인 루이뷔통 입점이 예정돼 있고, 아이파크몰 증축을 통해 레저 및 여가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