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김보름(오른쪽)이 6일 ISU 스피드스케이팅세계종목별선수권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강릉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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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은 기록의 스포츠다. 0.01초에 1등과 2등이 나뉜다. 보통 기록경기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한다. 다른 선수를 신경 쓰기보다 자신이 얼마나 스케이팅을 잘 타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신설종목이 된 매스스타트는 다르다. 스피드스케이팅에 쇼트트랙의 재미를 더했다. 누가 먼저 결승선을 들어오느냐에 따라 등수가 달라진다.
이 종목은 쇼트트랙 선수 출신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많은 한국이 유리하다. 실제 남자 매스스타트에서는 이승훈(29·대한항공)이,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는 김보름(24·강원도청)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김보름은 지난 시즌(2015~2016시즌) 월드컵에서 한 차례 우승을 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더니 이번 시즌(2016~2017시즌)에는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효자종목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김보름. 스포츠동아DB
김보름도 이를 악물었다. 2017 스피드스케이팅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는 그는 “올림픽은 운동선수에게는 꿈의 무대라고 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이기도 하고, 이번 시즌 좋은 성적 내고 있는 만큼 남은 1년도 다부지게 준비해서 평창에서도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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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