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바바 마사바(유튜브 캡처)
130명의 아내를 둔 남성이 93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에 의하면, 나이지리아 니제르의 이슬람교 설교자 바바 마사바 씨는 28일 자택에서 원인 미상의 병으로 사망했다.
마사바 씨는 2008년 당시 86명의 아내를 두고 있었으며, 170명의 아이들을 낳은 상태였다. 그는 사람들의 질병을 치료해주면서 명성을 얻었으며, 그의 아내들도 질병때문에 마사바씨를 찾으면서 그와 결혼하게 됐다.
마사바 씨는 이후로도 계속 새로운 아내들을 맞이했다. 죽기 전 마사바 씨의 아내들은 총 130명이었으며, 그의 자녀들은 203명이었다. 또한 그의 아내들 중 일부는 현재 임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마사바 씨와 20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한 모하메드 벨로 씨는 자신이 중학생 때 마사바 씨를 만났다고 말했다. 당시 벨로 씨의 어머니는 상담을 위해 벨로 씨를 마사바 씨와 만나게 했다. 이후 마사바 씨는 10대에 불과한 벨로 씨에게 청혼했다.
벨로 씨는 “당시 나는 나이 든 남자와 결혼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그는 이것이 신의 명령이라고 말했다”며 마사바 씨와의 결혼 이유를 밝혔다.
한편 마사바 씨는 남편이 최대 4명의 아내를 두는 것까지 허용하는 이슬람 샤리아 법을 어겨 2008년 당시 감옥에 수감된 바 있다. 그러나 당국 법원 판사들은 그를 계속 구금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찾지 못했다. 법원은 마사바 씨에게 82명의 아내와 이혼하라고 판결을 내렸지만, 그는 계속 아내를 맞이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수습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