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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나팔수’ 괴벨스 여비서 사망

입력 | 2017-01-31 03:00:00


 나치 독일의 선전장관인 요제프 괴벨스의 여비서로서 당시 나치의 폭압 정치를 증언한 브룬힐데 폼젤(사진)이 20일 독일 뮌헨의 자택에서 숨졌다. 향년 106세.

 고인은 1933년 나치 독일 정권의 언론 담당 일을 시작했고, 1942년 괴벨스의 비서가 돼 제2차 세계대전 종전까지 나치의 선전선동 조작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그는 2차 대전 중 유대인 대규모 학살과 같은 참상은 알지 못했다며 협력설을 부인했다. 고인은 생전 “괴벨스가 세계에 한 일, 특히 순진한 어린이들까지 살해한 것은 용서 못 할 일”이라 주장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