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업체 인수경쟁 가능성
세계 2위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사업을 분사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30일 전자 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도시바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3월 31일까지 반도체 사업을 분사한 뒤 지분의 20% 미만을 매각하기로 했다.
반도체 업계에선 낸드플래시를 발명한 ‘원조’ 도시바가 자금 수혈을 받아 본격적으로 투자를 하면 세계 1위 삼성전자와의 기술 격차도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시장조사 업체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7∼9월) 35.5%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메모리 칩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도시바는 19.5%로 2위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