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 이동휘-‘더 킹’ 류준열(아래). 사진제공|우주필름·JK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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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류준열, 극에 긴장감 불어넣어
이동휘 ‘공조’서 추격전 윤활유 역할
배우 류준열과 이동휘가 영화 ‘더 킹’과 ‘공조’의 흥행 히든카드로 활약하고 있다. 이야기의 완성도를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낸 덕분이다.
류준열은 ‘더 킹’에서 주인공 조인성의 오랜 친구이자 검은 권력을 상징하는 인물을 성공적으로 그려냈다. 조인성을 비롯해 정우성, 배성우 등 경력이 상당한 노련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면서도 팽팽한 긴장을 놓치지 않고 제 몫을 해내 향후 스크린 활동에 대한 기대까지 높이고 있다. 함께 연기한 정우성은 류준열을 두고 “포괄적인 통찰력을 지닌 태도에서 가능성을 엿봤다”고 평하기도 했다.
개성이 확실한 이동휘 역시 ‘공조’에서 이야기를 풍부하게 하는 윤활유 같은 책임을 맡았다. 남한에 정착한 북한 정예부대원을 연기한 그는 상대역 현빈과 긴박한 추격전까지 펼친다. 출연 분량은 많지 않지만, 극 전체에서 빼놓기 어려운 ‘키맨’으로 활약하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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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개봉한 ‘더 킹’과 ‘공조’는 류준열과 이동휘가 ‘응답하라 1988’ 종영 이후 처음 선택한 영화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이들의 선구안도 새삼 주목받고 있다. 각자의 재능을 과시할 최적의 작품을 심사숙고한 끝에 선택했고, 이를 통해 동시에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