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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배 경총 부회장 “안주면 안줬다고, 주면 줬다고 기업 패는 상황”

입력 | 2017-01-19 03:00:00


 “뭘 안 주면 안 줬다고 패고, 주면 줬다고 패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중간에서 어떻게 할 수 없어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사진)이 1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3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 등 재계를 향한 수사를 우려하는 목소리로 해석된다.

 김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 심지어 외교까지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어 기업이 거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어떻게 잘 헤쳐 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난국을 극복해가는 것이 본분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기업 활동에 임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주요 경제단체들도 경제를 생각해서 기업인 수사를 최소화해줄 것을 특검에 공개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단체협의회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기업에 대한 광범위하고 큰 조사는 개인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과 나아가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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