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강공원서 개최… 평창 유망주 김마그너스 등 출전
극한의 체력을 요구해 ‘설원의 마라톤’이라고도 불리는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2017 서울 국제 크로스컨트리 스키 대회’가 21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크로스컨트리 대회가 대도시 한가운데에서 열리는 것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주로 산악 지형에서 경사진 길과 평지를 번갈아 수km씩 스키로 달리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위해 뚝섬한강공원 둔치에 인공 눈을 뿌려 총 1.1km 코스의 경기장을 만들었다.
국내 선수 60명과 해외 11개국 출신 20명이 출전한다. 지난해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겨울청소년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김마그너스도 참가할 예정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김마그너스는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세계적 규모의 국제 크로스컨트리 대회에서 우승해 평창 겨울올림픽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