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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폭염에 더위질환자 倍로 증가

입력 | 2017-01-17 03:00:00

기상청 ‘2016 이상기후 보고서’ 발간… 양식장 폐사 피해액 536억원




 지난해 엄청난 폭염의 여파로 온열질환자 수가 대폭 늘고 어업 등 각 분야에서 수백억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간한 ‘2016년 이상기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평균기온은 13.6도로 1973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의 폭염 일수는 24일, 전국 22.4일로, 역대 최악의 폭염이라는 1994년(서울 29일, 전국 29.7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에 따라 일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자 수도 2125명을 기록해 전년(1056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피해액도 어마어마했다. 충남 경남 전남 부산 등의 양식장에서 조피볼락, 넙치, 돌돔 등 양식어종 6083만여 마리가 폐사했다. 피해액은 536억 원에 이른다. 햇볕에 타들어간 농작물을 복구하는 데 21억2400만 원이 들었고, 닭 413만 마리, 돼지 9132마리 등이 폐사하며 207억4400만 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전력수요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2016년 8월 8일에 기록한 8370만 kW는 같은 해 1월 21일에 기록한 최고치(8297만 kW)를 넘어 당시 전력 예비율이 7% 수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폭염은 일본 동쪽 북태평양고기압이 평년보다 남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한반도 주변 공기 흐름이 정체된 가운데, 중국으로부터 평년보다 3∼5도 높은 고온건조한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유입돼 발생했다. 이 때문에 여름철엔 태풍이 한반도를 비껴가고, 10월에 이례적으로 강한 태풍(차바)이 왔다. 울산 등에 큰 피해를 준 차바는 6명의 사망 및 215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내며 10월 우리나라에 온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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