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이정현·정갑윤 탈당계 접수···탈당 확정

사진=동아일보

새누리당은 16일 친박(친박근혜)계 인적 쇄신과 관련해 탈당 의사를 표명한 이정현 전 대표와 정갑윤 전 국회 부의장의 탈당계를 접수하기로 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이번 주는 인적 쇄신이나 정책 쇄신을 얼마나 강도 높게 하느냐에 따라 (당의) 명운이 달려 있는 만큼 모든 당직자들에게 헌신적인 노력을 당부했다”면서 이 전 대표와 정 전 부의장의 탈당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대위 회의 결과 그분들의 의견도 존중하고 (당이)변화되는 모습도 보여주기 위해선 이 전 태표와 정 전 부의장의 탈당계를 수리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결정했다”며 회의에서 탈당계 접수와 관련된 논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당계를 받아들인)특별한 사유는 없다. 탈당계를 제출하면 인용이 되기에…”라며 “사유는 그 분들이 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2일, 정 전 부의장은 3일 자진해서 탈당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비대위에 탈당계를 전달했다.

이를 즉각 접수하지 않은 인 위원장은 11일 국회의원·원외당협위원장 대토론회에서 이들의 탈당계를 반려하겠다고 밝혔다가 역풍이 일자 곧바로 번복한 바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