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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 김기춘·조윤선, 이번 주 소환 방침”

입력 | 2017-01-15 18:25:00

조윤선 장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사진=동아DB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78),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을 이번 주에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장관을 각각 별도로 소환할 예정”이라며 “소환 시기는 이번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지난해 12월26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축소했다는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 일부를 확보했다.

김기춘 전 실장은 리스트 작성을 처음부터 주도했다는 의혹을, 조윤선 장관은 리스트 작성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으면서 이 작업에 개입하고 시행하는 데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故) 김영한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남긴 비망록에는 김 전 실장이 “문화예술계의 좌파 책동에 투쟁적으로 대응할 것”(2014년 10월 2일)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 같은 의혹에 조윤선 장관은 지난해 12월 국정 농단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전혀 본 적 없다”고 증언했다.

조윤선 장관은 이달 9일 열린 청문회에서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이 관련 질문을 거듭하자 “정치적 성향이 다른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직접 본 적은 없으며 작성·전달 경위도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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