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한국 대사직에만 관심… 조용한 아침의 나라? 놀라움의 나라 한미 동맹 탄탄… 미래 걱정 안 해”
“자주 찾겠습니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왼쪽)가 13일 서울 중구 정동 주한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이임 기자회견에서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지켜보고 귀감을 얻기 위해 자주 돌아오겠다”고 말한 뒤 눈물을 닦고 있다. 리퍼트 대사 오른쪽은 부인 로빈 여사와 두 자녀 세준, 세희. 사진공동취재단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는 13일 고별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여러분은 내게 많은 감동을 줬고 시간만 더 주어진다면 한국에 영원히 있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러분의 밝은 미래를 지켜보고 귀감을 얻기 위해 자주 돌아오겠다”고 말할 때는 울먹이기도 했다. 리퍼트 대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일(20일)에 맞춰 출국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은 ‘조용한 아침의 나라(morning calm)’가 아니라 ‘놀라움의 나라(morning surprise)’”라며 “처음부터 한국 대사가 아닌 다른 대사직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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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대북제재를 한 것은 북한이 남북대화를 비롯한 협상의 장을 박차고 나가 핵·미사일 실험을 했기 때문”이라며 “제재의 방점은 북한이 협상 자리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귀국 후 활동에 대해서는 “차분히 생각해 보겠다”며 “한미동맹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부인 로빈 여사와 두 자녀(세준, 세희)도 함께했다.
한편 김현숙 주한 미국 주정부 대표부협회(ASOK) 회장은 12일 리퍼트 대사에게 한미 간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기여한 공로로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