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스포츠 재단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하지만 재단은 내부갈등으로 여전히 시끄럽습니다.
정 이사장이 임기 만료 마지막 날에 직원 대기발령을 내자 반발한 직원들이 경찰을 부르는 등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서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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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소집한 긴급회의의 녹음 음성입니다.
정동춘 이사장 측과 직원들 사이에 고성과 욕설이 오갑니다.
[현장음]
"왜 소리를 질러! (뭐 이 XX야?)
경찰불러 (어디 XX가 이거 덤벼)"
[현장음]
"당신이 뭔데 난리야 어?"
(법적으로 대응하십시오)
정동춘 이사장의 임기 마지막 날인 오늘, 정 이사장은 내부고발자로 지목된 노승일 부장 등 직원 2명을 대기발령 내고 건장한 체격의 남성 두 명을 K스포츠재단 부장으로 채용했다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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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포츠재단 신입 부장]
"오늘부터 출근했어요. (정동춘과) 고용 계약을 했어요."
해명을 요청하는 취재진의 질문에 정 이사장은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K스포츠재단 신입 부장]
"회의 중이잖아요."
기존 직원들은 반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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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 부장도 자른다는 건데 이건 명백한 보복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직후 K스포츠재단의 신규사업이나 계약체결을 모두 금지한 상황.
정 이사장이 자신의 연임을 위해 무리수를 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김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