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의 단골 성형외과인 김영재 원장의 중동진출을 위한 컨설팅 문건을 채널A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문건에는 청와대가 김 원장의 중동진출을 적극 도운 정황이 나타나지만, 정작 해외진출 준비는 허술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창조경제를 핑계삼아 특정 개인에게 특혜를 주려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남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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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2월, 김영재 원장이 중동진출을 위해 컨설팅업체와의 회의 결과 문건입니다.
김 원장의 중동진출은 창조경제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제안했고 이를 청와대 경제수석실에서 추진하는 것처럼 돼 있습니다.
실제로 당시 경제수석이였던 조원동 전 수석은 김영재 원장의 중동진출을 일일이 챙겼던 상황.
[조원동/전 청와대 경제수석]
"사실 그거(중동진출)를 정호성 비서관한테 내가 부탁을 받은 거거든. 거기를 아이티너리(일정표)에 한번 넣어주라."
이 문건에는 또 김 원장의 원대한 중동진출 계획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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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컨설팅을 맡았던 이현주 대표는 김 원장 측이 "김기춘, 정호성 등 정권 실세를 등에 업고 중동에 '제2의 차움'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김 원장 측은 아무 것도 준비된 게 없었습니다.
이 대표가 김 원장 측에 사업추진 방법을 묻자 "생각해 본 적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고 영어를 할 수 있는 직원조차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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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오영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