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12월 수출입물가 2년만에 최고치

입력 | 2017-01-12 03:00:00

고공행진 장바구니 물가 더 오를듯




 국제 유가가 뛰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원화가치 하락) 여파로 지난해 12월 수출입 물가가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수입 물가는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최근 고공 행진 중인 ‘장바구니 물가’ 걱정이 커지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는 86.13으로 전달(83.74)보다 2.9%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9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한 수출 물가는 2014년 12월(86.31)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이 지난해 12월 평균 1.8% 오른 데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주요 수출품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 컸다.

 수입물가지수도 83.14로 전달(79.78)보다 4.2% 뛰었다. 수입 물가 역시 넉 달 연속 올라 2014년 12월(86.54)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입 물가는 9.2%나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뿐 아니라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른 것이 수입 물가를 끌어올렸다. 한국이 많이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월평균 배럴당 43.90달러에서 12월 52.08달러로 18.6% 올랐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