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9일(현지 시간) 개막한 ‘2017 북미국제오토쇼(NAIAS)’에서 대표 픽업트럭인 F-150,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브롱코 등 신모델 출시 계획을 밝혔다. 또 미래 모빌리티 구현을 위한 미래의 도시(City of Tomorrow) 비전도 제시했다.
포드에 따르면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를 2019년 북미 시장에 재출시하고, 중형 SUV인 브롱코를 2020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두 모델은 모두 미시건주 웨인에 위치한 포드 공장에서 생산된다.
2018 포드 F-150. 포드 제공
포드는 미래의 도시와 관련해서 교통체증 및 환경오염 문제를 해소하고 쉽고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시하기 위해 전 세계 주요 도시와 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드 시티솔루션(City Solutions) 팀은 글로벌 주요 도시와 협업해 각 도시 교통체계가 발전해온 과정을 진단하고, 각 도시의 특성에 맞는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포드 시티솔루션 팀은 블룸버그 자선재단 등 비영리재단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고 있다.
포드는 미래의 도시 비전을 위해 향후 5년간 자율주행차 기술에 집중해 2021년까지 5단계 완전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개발 투자도 늘릴 계획이다.
차량 공유서비스가 새로운 도심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포드의 클라우드 기반 대중교통 공유 서비스인 채리어트(Chariot) 앱 서비스는 사용자가 계속 느는 추세다.
또 포드는 포드 스마트 모빌리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자동차와 IT제품간 연결성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5년간 포드는 내장형 모뎀이 장착된 약 2000만대의 차량을 생산, 교통정보와 탄소배출량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포드는 장기적인 비전으로 △재난현장에서 공중 촬영과 수색 등에 투입되는 드론 △교통 생태계의 모든 부분을 데이터화하는 교통 관리 시스템 △자율주행차와 이에 따른 교통 환경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첨단 기술 △건강하고 질 높은 지역사회를 위한 도로 녹지화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