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아파트 공급량 5만7376채… 16년 만에 최대
KCC건설이 1월 중 분양할 서울 중구 신당동 ‘신당 KCC스위첸’ 투시도.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2·6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신당역이 가깝다. KCC건설 제공
이처럼 아파트 공급은 늘었지만 ‘옥석 아파트’를 가려야 하는 수요자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서울은 전 지역이 전매 제한 기간이 늘어나고 청약 조건이 강화되는 등 11·3대책 사정권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또 올해부터는 잔금 집단 대출 시 원금도 함께 상환해야 하고 금리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려는 수요자의 부담도 더 커졌다.
실제로 지하철 2호선 역세권 단지의 집값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하철 2호선 용두역과 인접한 ‘용두동 두산위브’의 경우 3.3m²당 평균 매매가가 지난해 1월 1548만 원에서 지난해 12월 1666만 원으로 7.6%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동대문구 전체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3.05%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올해 지하철 2호선을 따라 많은 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KCC건설은 중구 신당동 85-10 일대에서 ‘신당 KCC스위첸’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16층, 3개 동 전용면적 45∼84m², 176채 규모이며 이 중 104채가 일반 공급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신당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지역에 들어설 예정이다.
강성휘 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