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만 전 자문의는 또 박 대통령의 혈액을 전달 받아 혈액 검사까지 했다고 밝혔는데요. 김 전 자문의의 간호사 A씨에 따르면 혈액검사는 미용주사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용주사를 위해 2급 기밀인 대통령의 혈액이 아무런 통제없이 외부로 반출됐다는 겁니다.
광고 로드중
[리포트]
대통령 건강검진을 위해 혈액 샘플을 받았다고 주장한 김상만 전 자문의.
[김상만 / 대통령 자문의]
“정확하게 제가 요구한 내용은 한 10cc 정도 됐었어요. 종합검진에서 빠졌던 호르몬 균형검사를 했습니다.”
하지만 김 전 자문의의 대통령 혈액 검사는 단순한 건강검진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김 전 자문의의 간호사 A 씨는 대통령 혈액 검사는 미용주사 조제를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 간호사]
“(혈액)검사나 이런 걸 받고 필요한 걸(미용주사 제조) 다 하는 거기 때문에. (혈액이) 필요하다고 얘기를 했을 거고.”
광고 로드중
[A 씨 / 간호사]
“특검에서 차트를 봤더니 2011년에도 (박 대통령이) 최순실로 접수”
이는 김 전 자문의가 박 대통령을 2012년 초에 처음 알게됐다고 청문회에서 증언한 것과 배치됩니다.
박 대통령과 김 전 자문의의 인연이 오래 전부터 시작됐다는 추론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청와대의 비선 진료 문제도 이같은 오랜 인연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광고 로드중
영상편집 : 김민정